전문의 칼럼

제목 눈을 자주 깜빡거려서 걱정입니다.
작성일 2016-04-28 조회수 1,669

Q. 눈을 자주 깜빡거려서 걱정입니다.
아이가 눈을 너무 자주 깜빡거려서 걱정이예요. 눈이 큰편인데 눈을 깜빡거릴 때에는 눈이 작아지면서 빠르게 깜빡거려요. 속눈썹이 찔러서 아픈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것인지요?
- 나미선(생후9개월) 엄마 정은정 님

 

A. 흔한 증상이므로 대개 자연 치유가 됩니다
자주 눈을 깜빡이는 아이들은 외래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큰 이상이 없이 버릇처럼 깜빡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지요. 또 눈썹이 찔러서 깜빡이는 경우도 많지요. 눈썹이 찌르는 경우라면 아마 엄마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아이 옆얼굴을 자세히 보면 아랫눈썹이 나와있는 방향이 보여요. 밖으로 자라지 않고 위로 치솟은 모양이나 안으로 들어간 경우, 또 아래 눈꺼풀의 피부가 눈썹 위로 겹쳐진 경우라면 눈썹이 각막을 스치거나 찌르고 있는 모양이 보여요.
보통 3세 이하의 아이들은 심하지 않으면 그냥 둡니다. 눈썹을 뽑아주는 경우도 있지만 어차피 한달이면 다시 자라고 어릴 때의 아픈 기억이 후에 심한 마음의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안과에서 다른 검사를 할 때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의 경우는 그냥 두도록 권합니다. 또 생후 9개월이라면 아직 눈썹이 부드러워 심한 상처를 주지는 않으니까요.
3~5세가 지나도 눈을 깜빡이는 증상이 없어지지 않고 자극 증상이 있으면서 각막에 상처가 있는 경우는 수술을 권합니다. 수술은 아랫눈꺼풀에 쌍꺼풀을 만들어주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고 위험하지 않으며, 더 예뻐졌다고 오히려 좋아하기도 합니다. 단 아이이기 때문에 수술할 때 전신마취가 필요합니다. 보통 수술하는 날은 입원할 것을 권하지요.
조금 더 자란 아이들의 경우 특별한 이유없이 눈 깜빡임이 심하다면 정서불안은 아닌지, 다른 심리적인 원인이 있는지 정신과 상담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