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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일보] 인공눈물 자주 사용했더니...
작성일 2014-11-27 조회수 1,481


찬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철은 온도와 습도가 떨어져 안구건조증이 더욱 악화되는 계절이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인공눈물을 넣어서 증상을 없애는 경향이 있는데, 인공눈물은 종류에 따라 사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인공눈물은 일반 안약과 달리 주로 수분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일회용 인공눈물의 경우로 장기적으로 사용 가능한 인공눈물은 세균 번식의 억제를 막기 위해 극소량의 방부제를 첨가한다. 이때 주로 항균작용이 뛰어난 벤잘코니움이라는 성분을 사용하는데 이 성분은 독성이 높아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각막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심하면 각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방부제가 들어있는 인공눈물은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할 경우 하루에 4번 이상 점안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용하지 말고 가급적이면 일회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우리 눈물 성분과 가장 유사하며 작은 용기에 소량씩 넣어져 있기 때문에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는다. 대신 개봉하면 바로 사용해야 하고 뚜껑을 닿아두고 사용 가능 하지만 24시간을 넘기지 말고 빨리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일회용 인공눈물도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해야 하며 액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해진 제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자주 점안해도 안전하지만 올바른 사용방법이 아닐 경우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다. 보통 점안을 할 때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히고 거의 눈동자에 투입구가 닿을 듯이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자세는 혹시 약병에 눈이 찔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제대로 점안할 수도 없고 용기의 끝이 눈에 닿을 수도 있다.

투입구가 눈에 닿을 경우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아래 눈꺼풀을 손으로 잡아 자극이 덜한 흰자위나 빨간 살 부분에 살짝 떨어뜨려 점안해야 한다. 또한 1회 사용 시 많은 양을 점안한다고 효과가 큰 것은 아니며 오히려 너무 많은 양은 흘러내려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한 방울씩만 넣는다. 혹시 안질환으로 다른 안약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 순서에 상관 없이 최소 5분 이상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하며 투여 후에는 깜박이지 말고 30초간 눈을 감고 있는 것이 흡수에 도움이 된다.

안구 건조감의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연고타입이나 자가혈청 안약을 사용할 수도 있다. 묽은 젤 타입의 눈물연고는 지속시간은 길지만 점안 후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느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취침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시에는 쌀 한 톨만큼만 사용하면 되며, 3개월이 지나면 폐기해야 한다. 또 본인의 혈액을 채취해 혈소판만을 분리, 농축해서 만든 자가혈청 안약(PRP)도 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가혈청 안약의 경우 보통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 후 많이 사용하는데 안구건조증 예방은 물론 수술 후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하루에 4번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면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폐기해야 한다. 또 상온에서 6시간 이상 노출 시 변질 우려가 있으므로 냉장고에 보관하며 사용하고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