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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아일보]초등생 시력변화 빨라 6개월에 한 번 안과검진 받아야
작성일 2015-02-10 조회수 1,684

《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아이가 눈이 나쁜지 눈을 자꾸 비비고 찡그리며 TV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근시나 난시가 아닌지 걱정입니다. 어떤 시력검사를 해야 하고 입학 전에 눈 건강을 위해 준비할 것은 뭐가 있나요? ―주부 선혜림 씨(경북 경주시 동부동) 》

취학 전 아이들은 칠판처럼 먼 거리에 있는 작은 글씨를 읽어야 할 상황이 많지 않아 눈이 나빠도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아이가 얼굴을 찡그리며 본다든지, 책이나 TV를 가까이서 보려는 행동을 하는지 부모가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의 시력이 계속 나빠지거나 제대로 발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잘 안 보이는 눈으로 학교생활을 하면 학습의욕이 떨어지고 친구를 사귀는 데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생 직후 0.1 이하인 시력은 3세가량 되면 0.4∼0.5, 만 5, 6세에 이르면 1.0까지 발달합니다. 시력이 발달할 때 약시가 있다면 최대한 빨리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정상적인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예전에는 초등학교 2, 3학년이 돼야 학교에서 검사를 통해 시력이 나쁘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영유아 건강검진 과정에 간단한 기초시력검사가 포함돼 약시나 사시를 일찍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과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검사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지만 보통 말을 알아듣고 검사에 응할 수 있는 만 3세에는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생활을 편안하게 하려면 눈이 나쁜 경우 안경 등으로 시력을 교정하고 입학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국사시소아안과 학회에서는 △생후 3, 4개월에도 눈을 잘 맞추지 못할 때 △한쪽 눈을 감거나 눈의 위치가 이상할 때 △고개를 기울이거나 옆으로 돌려서 볼 때 △빛을 잘 보지 못하거나 눈부셔 할 때 △책이나 TV 등을 너무 가까이 다가가 볼 때 △미숙아로 출생한 경우 △눈과 관련된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기에 안과검진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초등학교 때 아이들은 급속한 신체 성장과 함께 시력 변화도 빨라집니다. 6개월에 한 번 정도 안과검진을 받아 아이의 눈의 성장과 변화를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조희윤 한양대 구리병원 안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