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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병원소식]명동성모안과 김동해 원장, 제 50회 청룡봉사상 인상 (仁賞) 수상
작성일 2016-05-24 조회수 730

[50회 청룡봉사상 주인공들] 仁賞 김동해 안과전문醫

 

'안과 수술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봤습니다. 눈이 보이고, 공부를 하고, 기회를 얻는 모습을 볼 때 의사로서 제일 뿌듯했습니다'


안과 전문의 김동해(52) 명동성모안과 원장은 1년에 20주 정도는 병원을 비운다. 의료 수준이 낙후된 해외 빈국들을 돌며 무료로 안과 진료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2002년 안과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 봉사단체 비전케어를 꾸리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그는 지금까지 35개국에서 200회에 걸쳐 무료 안과 진료 캠프를 열고 12만명을 진료했다. 이 중 1만8000여명이 비전케어의 수술을 통해 시력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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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주년을 맞은 청룡봉사상 인상(仁賞) 수상자로 선정된 김동해(52) 명동성모안과 원장이 서울 중구 병원 진료실에서 의료 봉사 단체 ‘비전케어’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진한 기자


김 원장은 1991년부터 3년간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공중보건의를 하면서 처음 봉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피고름을 맨손으로 받아내는 수녀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김 원장은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곳에선 1년에 250명 넘는 사람이 죽어가는 걸 봐야 했습니다. 어제 얘기를 나눈 할아버지의 안구를 적출해야 할 때도 있었지요. 묵묵히 헌신하는 봉사자들을 보면서 이 일을 계속 해야겠구나 생각했지요.'

 

김 원장은 이후 소록도 한센병 환자, 서울역 노숙자 등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진료를 이어나갔다. 국내에서 활발히 봉사하던 그는 2001년 9·11테러를 계기로 해외로 눈을 돌렸다. 국적·인종·종교를 초월한 인술(仁術)과 구호 활동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김 원장은 2002년 파키스탄으로 첫 의료봉사를 떠났다. 그는 '당시 1억8000만이 넘는 인구에 안과 의사는 고작 3000여명뿐이었다'며 '밤낮 없이 환자 수십명이 몰려 밤새 수술을 했다'고 회고했다. 김 원장은 귀국 직후 자비 1억5000만원을 들여 의료기기를 마련하고 동료 의사들을 모아 비전케어를 꾸렸다.

 

김 원장이 이끄는 비전케어는 백내장 수술을 주로 하고 있다. 김 원장은 '백내장은 세계 실명 원인 1위이지만, 환자의 90%가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면서 '우리 돈으로 수술비 15만원, 20분만 들이면 바로 다음 날부터 세상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비전케어가 떠나도 진료가 계속될 수 있도록 현지 의사들에게 의술도 가르치고 있다. 비전케어 설립 15년째인 올해 후원자는 1500명에 달한다. 지난 2010년에는 미국에 법인을 만들어서 중남미와 서부 아프리카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김 원장은 책임지는 봉사를 자신의 봉사 철학으로 꼽았다. 김 원장은 '진정성 있게 꾸준히 봉사하고, 현지와의 신뢰관계를 위해 한 번 진료를 갔던 곳은 꼭 다시 찾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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