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제목 [나눔이야기] 명동성모안과 개원 22주년 기념 실명구호활동 후원금 전달
작성일 2021-05-12 조회수 71
[출처: 사단법인 비전케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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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9일, 명동성모안과 임직원은 비전케어에 실명구호활동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명동성모안과는 1999년 명동에서 개원해 22년 간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와 최고의 수술 결과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안과전문 병원으로, 김동해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비전아이캠프 등 비전케어 활동 현장에도 함께 하며 국제 실명구호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후원금은 명동성모안과 개원 22주년을 맞이해 전 직원이 비전케어의 실명구호활동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고자 마음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습니다.

 

▲ 나눔의 마음을 모은 명동성모안과 전 직원

 

후원금을 전달하며 명동성모안과 박은민 기획관리실장은

 

' 열악한 환경 가운데 실명의 위기에 처해있는 많은 사람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모아 비전케어의 실명구호활동 후원에 동참해준 저희 명동성모안과의 의료진과 직원 모두에게 감사 드리며, 앞을 볼 수 없는 고통에 빠진 분들에게 저희의 작은 도움이 큰 위로와 기쁨이 되길 소망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명동성모안과는 방문하시는 환자분들에게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보건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볼 수 있는 희망’을 전하는 비전케어와 함께 마음과 정성을 다하며 섬기는 선한 청지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며 전 직원을 대표해 후원에 참여한 소감과 함께, 비전케어의 실명구호활동에 응원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비전케어 실명구호활동을 함께 해온 임직원들 중 두 분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한 분은 지난 2011~2013년까지 약 3년간 에티오피아에서 KOICA 국제협력의사로 또한 다양한 활동 현장에서 비전케어 실명구호활동을 함께했으며 현재까지 비전케어 운영이사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재윤 원장이고, 다른 한 분은 2014년 KCOC 파견단원으로 비전케어 에티오피아 지부에서 안경사로 활동했던 주명환 검안실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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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간략한 자기 소개와 함께 비전케어와 함께하시게 된 계기를 여쭤봅니다.

김재윤 원장: 안녕하세요. 저는 명동성모안과에서 일하고 있는 안과의사 김재윤입니다. 비전케어와는 약 10년 전, 제가 레지던트 때 비전아이캠프를 경험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 안과의사 면허 취득 후 에티오피아에 국제협력의사로 3년 동안 활동한 뒤 한국에 돌아와 지금까지 비전케어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 김재윤 명동성모안과 원장


주명환 검안실장: 안녕하세요. 저는 명동성모안과 검안실에서 근무하는 주명환이라고 합니다.

비전케어는 제가 32~33살 즈음 우연히 보게 된 KCOC 안경사 파견 단원 공고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봉사에 관심이 많아 해외봉사가 저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기에 KCOC 단원 지원을 했었고, 비전케어와 실명구호활동을 함께 하며 에티오피아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주명환 명동성모안과 검안실장

 

Q. 비전케어와 실명구호활동을 함께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무엇인가요?

김재윤 원장: 저는 에티오피아의 지역 검진에서 만난 데레제라는 16세 소년이 기억납니다.

데레제는 백내장으로 두 눈 다 빛만 분간할 정도였는데, 원래부터 약시가 있어서 수술 후에도 1m 정도만 볼 수 있는 시력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아쉽고 미안하기까지 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수술을 통해 혼자서 밥도 먹을 수 있고, 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저희에게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그게 너무 고마워서 비전케어와 현지의 한인 공동체가 함께 도와 그 아이에게 집을 얻어줬고, 나중에 구두닦이 일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때를 통해 우리가 시력뿐 만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의미 있는 일을 하는구나 라는 감동과 보람을 얻었습니다. 

 

주명환 검안실장: 저는 에티오피아에서 비전아이캠프를 진행하다가 만난 한 아이가 기억에 남습니다. 뇌에 이상이 있어서 눈까지 안 보이는 증상으로 왔는데, 현지 의사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게 마음에 너무 걸려 개인적으로 아이를 데리고 신경정신과에 가서 CT를 찍으며 문제를 발견했는데, 아이의 상태가 너무 심각해 얼마 못산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때 함께 마음을 나눠준 한인 공동체의 사람들을 통해 십시일반 아이의 수술비용을 마련할 수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수술이 가능한 한국 의료캠프팀과 연락이 닿아 아이의 수술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 건, 우리가 하는 일이 볼 수 없는 분들의 눈을 띄게 하고 삶을 바꿔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깨달았고, 한 아이의 생명에 관여해 뿌듯한 일을 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저의 고민을 함께 나눠주고 도와준 한인 공동체 분들을 통해 그들의 삶의 모습이 너무 선하다 느끼며 제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실명구호활동 현장에서 안검진을 하고 있는 주명환 검안실장(왼쪽)과 개안수술 중인 김재윤 원장

 

Q. 나에게 비전케어란?

김재윤 원장: 나에게 비전케어란 “밥상”이다.

황정민 배우가 했던 유명한 수상 소감을 따라 해본 것인데, 비전케어는 안과의사에게 밥상이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실명구호활동에 있어 안과의사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전케어는 가지고 있는 시스템을 통해 안과의사에게 활동할 수 있는 밥상을 차려주고, 저희는 숟가락을 얹어 함께 더 나은 실명구호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비전케어와 더 깊이 일하며, 여러 임직원과 함께 밥상의 메뉴를 짜고 상을 차리는 걸 돕는 주방 보조의 역할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주명환 검안실장: 나에게 비전케어란 “로또”다.

누군가가 저에게 3M, 즉 Master, Mate, Mission을 만나는 게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말해주셨는데, 저는 에티오피아에 있으면서 이 3M을 모두 만나는 로또를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비전케어와 다양한 실명구호활동을 하면서 저는 제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를 갖게 되었고,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뿐 만 아니라 그곳에서 제 아내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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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22주년을 맞이하며 비전케어의 실명구호활동을 위해 마음을 나눠주신 명동성모안과의 전 직원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또한 지금까지 비전케어의 활동에 함께 발 맞춰 동행해주신 명동성모안과의 많은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비전케어는 전해주신 후원의 마음과 참여해주시는 활동들을 소중히 기억하며 현장에 희망의 빛을 나누는 실명구호활동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명동성모안과가 지난 22년간 한결같이 환자들의 시력과 삶의 회복을 도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눈 건강 주치의로서 희망과 기쁨을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라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