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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대 1곳뿐인 감비아…시력 찾은 83명 “아바라카 꼬리아”
작성일 2019-05-02 조회수 130

의대 1곳뿐인 감비아…시력 찾은 83명 “아바라카 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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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의대 1곳뿐인 감비아…시력 찾은 83명 “아바라카 꼬리아”
 
정전으로 수술 중단되기도…38도 더위에도 8시간 넘게 수술
12일 지난 4일동안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술 후 주의사항을 듣고있는 모습. 의료진이 붙여준 안구보호대를 변형해 착용한 모습도 보인다. 김지아 기자

12일 지난 4일동안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술 후 주의사항을 듣고있는 모습. 의료진이 붙여준 안구보호대를 변형해 착용한 모습도 보인다. 김지아 기자

병원 천장에 달려있던 선풍기는 책상에 올려둔 진료차트가 날리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돌았다. 외래진료실 복도는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불빛이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했다. 하루 8~10차례 정전도 이어졌다. 잦은 정전으로 수술이 중단됐고 환자들은 깜깜한 복도에 앉아 대기해야만 했다.
의료진은 스마트폰 불빛을 손전등 삼아 환자의 눈을 들여다봤다. 이튿날 비상용 발전기 UPS(무정전 전원장치)를 산 후에야 수월하게 수술을 이어갈 수 있었다.
 
38도를 웃도는 날씨였지만 의료진은 더 많은 환자를 수술하기 위해 점심식사도 현지전통 빵 타팔라파로 대체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반까지 수술을 이어갔다. 캠프 삼일째엔 하루에만 수술을 30건 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에선 아무리 많아도 수술을 10건 이상 하지 않는다”고 했다.
환경에서도 의료팀의 노력덕분에 감비아 환자들은 웃음을 되찾았다. 병원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도시 셀라쿤다에서 온 장고 샤오(55)는 “3개월 전부터 오른쪽 눈이 어둡게 보여 동네 병원에 갔지만 안약만 처방받았다”며 “수술받아 기쁘고 가족들도 너무 좋아한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감비아 브리카마 병원에서 시력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감비아엔 문맹인 사람들이 많아 글자 또는 숫자로 시력검사를 하지 않는다. 김지아 기자

감비아 브리카마 병원에서 시력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감비아엔 문맹인 사람들이 많아 글자 또는 숫자로 시력검사를 하지 않는다. 김지아 기자

또 다른 환자 밥스 시지(71)는 온몸으로 의료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가슴에 손을 얹고 ‘감사합니다’라는 뜻의 “아바라카”, “아바라카, 꼬리아”를 대여섯번 중얼거리며 병원을 떠났다.
 
브리카마(감비아)=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의대 1곳뿐인 감비아…시력 찾은 83명 “아바라카 꼬리아”
 
 
 
[김동해 이사장 인터뷰] '2002년 시작한 봉사활동이 어느덧 300차'
김동해 비전케어 이사장(가운데 하얀옷)이 캠프 마지막날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사후 관리법 등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김지아 기자

김동해 비전케어 이사장(가운데 하얀옷)이 캠프 마지막날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사후 관리법 등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김지아 기자

김동해 비전케어 이사장 겸 명동성모안과 원장은 농담삼아 자신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종의 눈을 본 의사”라고 소개했다. 비전케어는 2002년 파키스탄을 시작으로 38개국에서 약 16만여명 환자를 진료했으니 틀린 말도 아니다.
 
김 이사장은 “비전아이캠프가 300차를 맞아 그저 감개무량하다. 익명의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이 아니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시행착오를 거친 덕분에 노하우가 쌓여 열악한 환경에서도 능숙하게 환자들을 수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 장비가 들어있는 수화물이 분실되는 일도 잦았고, 9년 전 66차 캠프로 감비아를 처음 찾았을 때는 발전기가 과열돼 수술 장비가 타버리기도 했다.
11일 300차 캠프의 마지막 환자였던 마시파 부 수술을 마친 후 촬영한 단체사진. [사진 비전케어]

11일 300차 캠프의 마지막 환자였던 마시파 부 수술을 마친 후 촬영한 단체사진. [사진 비전케어]

 
그는 “흔히 아프리카 질병하면 에이즈, 말라리아 등 생사와 직결된 병만 떠올리지만 봉사활동을 다니다보면 한국은 물론이고 교과서에서조차 보기 힘들 정도로 눈 상태가 심각한 환자가 많다”며 의료환경이 열악한 국가들의 상황을 전했다. 김 원장이 원하는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현지 의료진에게 기술을 전수해 지속가능한 의료를 가능하게 하는게 그의 꿈이다. 이번 캠프엔 에티오피아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간호사 메자 트세게이와 테라페 무루쉐도 함께했고 반줄간호학교 학생 7명, 감비아에서 연수를 받고있는 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의사도
김 원장의 수술을 참관했다.
 
김 이사장은 “현지의료진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동시에 나는 그들에게 현지상황을 배운다”며 “언제까지 봉사활동을 계속할진 모르겠지만 비전케어가 아프리카, 중동 그 어디든 안가도 되는 그날이 오는게 내 소원”이라고 전했다.


[출처: 중앙일보] 의대 1곳뿐인 감비아…시력 찾은 83명 “아바라카 꼬리아”

 

홈페이지 원문

https://news.joins.com/article/23450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