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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전케어, 전 세계 시각장애인 수술통해 시력과 삶 선물
작성일 2019-07-29 조회수 100
비전케어, 전 세계 시각장애인 수술통해 시력과 삶 선물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9.07.25 15:00
  •  댓글 0

“함께 보는 밝은 세상을 꿈꾸며”
비전케어 김동해 이사장
WHO와 함께 VISION 2020 캠페인 진행
18년 동안 개안수술로 2만여 명 시력되찾아
순수 자비량 선교로 의사 250명, 봉사자 4,000명 참여

“전 세계에서 5초마다 한 명의 실명자가 늘어나고,

1분마다 어린이 한 명이 실명되고 있습니다“

The Vision Loss Expert Group(시력손실 전문가집단, VLEG)의 논문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실명 및 중증도 이상의 시각장애환자는 전 세계 2억 5,30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개발국에 거주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그대로 시각장애를 가지게 되거나 실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명의 원인 중 많은 경우는 예방과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에도 적절한 치료나 수술을 받지 못해 실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비전케어(이사장 김동해)는 전 세계 시각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이 수술을 통해 다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을 하고 있다.

비전케어 이사장 김동해 원장은 “비전케어의 모든 사역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라고 말했다. 이경준 인턴기자
비전케어 이사장 김동해 원장은 “비전케어의 모든 사역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라고 말했다. 이경준 인턴기자

이사장 김동해 원장(명동성모안과)은 사역 계기에 대해 2001년 미국에서 일어난 911테러로 이슬람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이슬람이 뭐길래 이런 일을 벌이는지 공부를 하면서 전 세계 무슬림 인구가 단일 종교로는 최대 인원인 16억 명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때부터 이슬람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2년 처음으로 파키스탄 땅을 밟았다. 파키스탄에 가자마자 그는 생소한 이슬람 문화에 충격을 받았다. 그 후 현지 선교병원에 갔을 때 낙후된 의료시설과 열악한 환경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그 자신이 안과 의사였지만 환자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 그는 국내에 처음 도입된 라식수술 초창기 멤버로 돈을 많이 벌었다. 이 돈을 어디에 쓸까 고민하던 중 선교지에서 제대로 된 수술을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에 의료장비를 구입해 통째로 선교지로 보냈다. 이 비용만 1억이 넘었다. 그는 다시 방문한 선교병원에서 자신이 보낸 장비로 74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었다. 그 효과는 엄청났다. 시각장애를 가진 환자들 대부분이 수술 다음 날 바로 시력이 회복되니 환자도 좋고, 자신도 좋고, 선교사들에게도 좋은 사역효과가 나타났다.

선교사로부터 말씀을 나눠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는 자신의 성경책을 집어 들고 단번에 펼쳐서 나온 구절을 읽었다. 거기에 나온 구절은 누가복음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말씀이었다. 그는 이 말씀을 전하며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었다. 김동해 원장은 “강도만난 이웃을 제사장이나 레위인이 돌보지 않았다. 종교인이 돌본 것이 아니라 돈 많은 평신도를 사용하신 것을 보면서 나 또한 평신도 사역자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또 사마리아인이 여관주인에게 돈을 주며 치료해 달라 부탁하고 부족한게 있으면 일을 보고 다시 와서 주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비량 평신도 선교사가 되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재방문하는 모습을 통해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사역이 되어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전아이캠프 마지막 날, 사시 수술을 받았던 아이들. 비전케어 제공
비전아이캠프 마지막 날, 사시 수술을 받았던 아이들. 비전케어 제공

그렇게 시작한 사역이 벌써 18년이 됐다. 2002년 파키스탄에서 시작된 개안수술은 이후 전 세계 38개국을 찾아다니며 실명 위기에 놓여있는 2만여 명에게 개안수술을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또 16만여 명에게는 안검진 및 진료를 진행했다. 비전케어는 단기선교 개념에서 머무르지 않고 WHO, IAPB와 함께 ‘VISION 2020캠페인을 수행하며 현지 보건위생환경의 개선과 의료기관 자립을 위해 저개발국 안과역량강화사업 및 선진의료기술 교육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은 김동해 원장이 처음 하나님께 받은 말씀대로 모두 다 자비량 선교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사와 봉사자들이 비전케어 사역에 동참했다. 순수하게 시작하고 진행되는 비전케어 사역 목표와 정신에 전적으로 동감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어 현재는 의사 250명, 봉사자 4,000명이 함께하면서 국내 최대 NGO로 발전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아니까 사람들이 오는 것”이라면서 “현장에 가면 내가 이 사람 때문에 여기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실은 우리들이 오히려 은혜를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277차 우간다 비전아이캠프 마지막날, 환자와 스탭들이 함께. 비전케어 제공
277차 우간다 비전아이캠프 마지막날, 환자와 스탭들이 함께. 비전케어 제공

비전케어는 모든 것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기독교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에 가기 때문에 종교성은 최대한 빼고 국제 NGO단체 형식을 빌었다. 그래서 WHO에도 가입하고, 해당 정부에서 원하는 절차대로 모든 것을 진행하고 있다. 오랫동안 비전케어를 지켜본 각국 정부는 그들의 정직함과 사업성과를 보고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단체임을 알면서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김 원장은 전했다.

그는 “의사들이 다른 나라에서 수술을 하려면 그 나라 면허증이 있어야한다. 이것을 준비하는데만 1년이 걸리는데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다 준비해서 간다. 그 나라 법대로 하는 것이 신뢰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비전케어는 현재 미국에도 만들어져 한해 한국과 미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봉사 횟수는 30회에 이른다.

그는 비전캠프의 사역자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함께하는 것이 삶의 예배다. 안과 의사와 환자, 보호자, 봉사자들이 함께하는 예배로 그 예배에 감동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힘들어도 함께 동참하는 것”이라면서 “안과 사역은 예수님의 특화된 사역으로 이런 면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역을 예수님이 좋아하실 것이 틀림이 없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김 원장은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더 큰 의미의 하나님의 교회를 생각하며 선교지에서도 서로 협력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나님을 알면 절대 분열되지 않는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말씀 듣고 예배를 드리면 절대 분열될 일이 없다”며 “전 세계에서 5초마다 실명자가 생기고, 1분마다 어린이 실명자가 생기는데 어려운 선교지에서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